주식,코인 거래 필수 정보. 차트 보는법 [4] - 이평선과 시세의 괴리 (이격)

 상승 또는 하락추세에 있는 시세흐름이라 해도 무한정 일방적으로 올라가거나 내려가는 것은 없습니다. 위 차트만 보더라도 분명 상승추세에 있는 중간중간에 하락이 나오다가 다시 반등으로 올라가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하락보다 반등량이 결국 더 많아서 계속 시세는 상승으로 진행이 되죠.

 

 이는 주식, 코인 등 어떤 차트를 보건 같은 원리에서 움직입니다. 어떤 원리이냐, 바로 "이격" 이라는 것을 이번 포스팅에서 다뤄보겠습니다. 

 

 

 

[ 1. 이격의 원리 ]

이격의 원리 예시

 지난번 글들을 봐오셨다면 이제 이평선과 시세에 대해서 알게 되셨을 것으로 보고...

 

 이격은 가격과 가격평균의 격차를 의미합니다. 위 예시의 첫번째 봉에 제가 이평선과 주가의 가격차이를 500으로 써놨는데요, 이 말은 곧 "해당 이평선 기간동안 투자자들은 평균 500의 이익을 보고있다" 라는 뜻이 됩니다. 이평선과 500만큼의 격차가 발생한 것이죠.

 

 그런데 다음 봉에서도 이익을 보기는 봤는데, 이익의 폭이 400으로 줄었습니다. 봉의 종가로 봐도 이익폭이 이전봉에 비해 줄었네요. 

 

 이 때 상승중인 위 예시 상태에서 투자자들의 기본적인 심리는 '이전까진 500을 먹여줬는데 다음에는? 여전히 500일까?' 라는 상태가 됩니다. 즉, 이미 이익을 봤으므로 추가적인 리스크를 짊어지면서까지 더 많은 이익을 기대하기 보다는 적당히 팔고 나가려는 심리가 반영 되는 것입니다. 거기에 이미 가격이 많이 올랐다는 심리가 반영되면서 신규매수자는 매수대기만 하는 등 즉시매수를 꺼리게 됩니다. 사려는 사람은 줄어들면서 파는 사람만 늘어나니 결국 잘 올라가던 시세는 점점 이익폭이 줄게 되고, 이평선은 옆으로 누우면서 시세는 반락 또는 일정기간 옆으로 횡보하는 형태로 이격은 좁아지게 됩니다.

 

 저 그림을 거꾸로 뒤집어 하락하는 상태로 가정해도 마찬가지입니다. 매일 500씩 괴리를 내면서 하락하기만 하는 시세에 대해 사람들이 마냥 공포에 떨어서 손도 안댈것 같겠지만, 사실은 '이제 이만큼 떨어졌으니 매수 해볼만 하다' 라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게 됩니다. 즉, 저가매수세가 들어오기 때문에 아래로 벌어진 이격은 이평선이 점점 옆으로 누우면서 결국 반등 또는 일정기간 횡보로 다시 좁히게 되는 것입니다.

 

 

 

[ 2. 이격도 ]

 대부분의 HTS에서는 보조지표의 하나로 이격도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업비트 등 코인거래 사이트에서 차트를 볼 때에도 제공하는 곳이 많으므로 이 지표가 있다면 한번쯤 살펴보실 것을 권장합니다. (그러고보니 위 예시차트도 지난번에 말한 골든크로스의 훌륭한 모범사례가 되는...;;) 

 

 단순히 시세와 이평선과의 이격을 눈으로만 보게 되면 문제가 있습니다. 창 크기를 세로로 늘린다거나 밑에 이런저런 지표를 많이 켜놔서 차트가 납작해지거나 또는 차트를 확대축소 하는 등에 따라 그냥 그때그때 기분상 눈대중으로 생각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럴때 이격도를 같이 켜놓고 그 괴리의 정도를 감이 아닌 수치로 파악하게 되면 보다 냉정한 판단이 가능해 집니다. 

 

 

 

[ 3. 이격도를 보는 방법 ]

 이격도는 수치 100을 기준으로 상방을 플러스, 하방을 마이너스로 하며 이때 상방 수치의 한계는 없으며 하방 수치의 한계는 0입니다. 이격이 기준선인 100에 가있는 경우, 이격이 없다고 판단하므로 시세와 이평선은 필연적으로 한데 모여있는 상태가 됩니다. 

 

 사실 저 100이라는게 100%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하방 한계가 0% 이므로 0까지만 있는 것입니다. 상방은 %의 한계가 없으므로 이론상 무제한입니다. 

 

 그 외의 보는 방법은 이평선과 마찬가지입니다. 위 이격도를 보시면 이평선때와 마찬가지로 5,10,20... 로 표시된 텍스트 색상이 각각 다르죠. 해당 기간과 색상선을 찾아서 그 수치가 각각 얼마나 올라가 있는가를 보시면 됩니다. 지금 저 위 2항에서의 예시차트는 60선과의 괴리가 상당히 크네요. 

 

 그 후 과거에 저정도의 이격이 벌어진 일이 얼마나 있는지 살펴봅니다. 해당 이격률이 전례가 없거나 매우 드물게 발생했는데 내가 그정도의 이격이 벌어진 상태에서 추격매수를 하는 상황이라면 매우 신중히 판단해야겠죠.

 

 가령, 위 차트 예시의 이격이 가장 높게 올라간 상태에서 자신이 신규매수 하고자 한다면, 이격도를 보지 않았을때는 그저 기분에 따라 '아 더올라갈거 같은데 지금이라도 안사면 기회가 영영 없어져 버릴거 같은데' 라는 조바심에 따라 들어갈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냉정히 이격도를 살펴봤다면 '아 저정도로 이격이 벌어진 일이 거의 없다시피 하구나 조심해야 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 후의 시세는 그 전례없는 이격 수치를 계속해서 갱신하면서 (가령 최근의 게임스탑 사태처럼;;) 미칠듯이 올라가 버리는 경우가 나오기도 하지만 이격도를 바라보는 근본 자세는 지나친 추격매수,매도심리를 자제시키고 리스크를 관리하는 측면에 있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이용하여 투자판단 할 지에 대해서는 각자의 몫이 된다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