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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코인 거래 필수 정보. 차트 보는법 [5] - 지지 & 저항 본문
캔들, 이동평균선, 이격 등 지난 포스팅까지의 설명을 기반으로 이번에는 시세가 이평선 상에 만났을 때 지지와 저항을 받게 되는 원리에 대해 설명하고자 합니다.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분들은 지난 포스팅 글들을 먼저 읽고 오시면 이해가 빠를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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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를 보다보면 뒤죽박죽 엉망으로 얽혀있는 경우도 보게 되지만 주로 특정 이동평균선 상에 시세가 근접하면 공이 땅바닥에서 튕기듯 다시 바운드하는 현상도 보게 됩니다. 또는 어느 이평선은 뚫었는데 그 다음 이평선에서 바운드 되거나 하기도 하죠. 비록 제가 그린 위 그림처럼 아주 정직하진 않지만 말입니다.
[ 1. 지지의 원리 ]
상승 중 특정 이평선에 시세가 맞물려 다시 튀어오르는 현상을 "지지", 반대로 하락 중 특정 이평선에 시세가 맞물려 다시 반락하는 현상을 "저항" 이라고 표현합니다.
흔히들 "정배열에 있는 종목을 사라" 라고 이야기 합니다. 이제부터 그 말을 왜 하는건지 설명합니다. 위 차트의 세번째 원 표시 부분을 봅시다 (참고로 저 차트는 일봉 차트입니다). 상승하던 시세가 5,10,20,60일 이평선까지 한번에 깨고 마지막 120일선 언저리에서 지지를 받고 다시 바운드 되네요.
지난 포스팅에서 설명한 이격의 원리를 생각해 봅시다. 시세가 상승하면서 이평선을 벌리는, 즉 이격이 벌어지게 되면 어느 시점에서 필연적으로 '이제 더 먹여줄거 같지도 않고 그동안 잘 먹었으니 이쯤에서 팔자' 라는 심리에서 근거하는 차익실현 심리가 지배하게 됩니다. 그리고 매수대기자들은 '이미 가격이 너무 올라있으니 좀 저렴해지면 사자' 라는 매수대기 심리가 지배하게 되죠.
때문에 벌어진 이격이 필연적으로 언젠가는 좁혀지고 상승하던 시세는 반락하여 이평선과 만나게 됩니다. 위 차트에서는 5일선을 가장 먼저 만나게 되었네요.
5일 이평선의 의미는 지난 포스팅에서 설명했듯 '최근 5거래일간의 매수 매도 총량의 평균가격' 입니다. 시세는 평균가격에 수렴하게 되면 특정 방향으로 변동성을 키우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지점에서 차익실현 및 손절의 매도세가 더 강하면 지지가 깨지고, 매수대기자들이 우세할 경우 시세는 바운드 됩니다. 위 차트에서는 일단 5일선 상에서는 매도세의 우위였습니다.
하지만 마치 하나의 관문이 깨지면 다음 관문이 기다리듯 다음 이평선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즉, 정배열은 기 보유자 및 매수대기자에게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제공합니다. 하나의 단기이평선이 깨져도 그다음 중기이평선, 그게 깨진다 해도 그밑엔 다시 장기이평선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매도세의 승리로 끝나기 위해서는 이 관문을 다 넘어야 합니다. 결국 위 차트에서는 120일선, 즉 장기이평선에서 매수세가 강하게 들어옵니다. 최근 120일간의 평균거래 가격까지 내려왔다면 이제는 충분히 싸다 라는 심리가 지배한 것입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손실이 나서 물려있는 사람 입장에서는 믿고 기다려볼만한 기회가 있기 때문입니다. 즉, 물려도 기다리면 다시 살려줄 기회는 정배열에서 나옵니다.
[ 2. 저항의 원리 ]
저항의 원리는 지지의 원리를 거꾸로 생각해보면 쉽습니다. 역배열로 하락을 거듭하던 시세라 해도 역시 이격의 원리에 따라 언젠가는 저가매수로 인한 반등이 나오게 됩니다. 하지만 곧 첫번째 이평선인 5일이평선과 만나게 되죠.
이때 지난 5거래일간 손실을 보고있었던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본전가격권인 5일 이평선에서 본전심리로 빠져나가게 됩니다. "살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오케이. 땡큐" 하고 나가는 것입니다. 이 매도세를 상쇄하고 남을만큼의 매수세가 들어오게 되면 주가는 해당 이평선을 위로 돌파하고 추가상승을 하게 되겠죠.
하지만 문제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어찌어찌 5일선에서 매수세가 우세하여 주가가 올라간다 해도 그다음 10일이평선이 곧 기다리고 있습니다.
즉, 상승추세에 있던때와 반대로 하락추세에 있는 시세의 경우는 이 이평선들이 마치 첩첩산중과 같습니다. 이를 모두 뚫어내야 상승추세로 갈 발판이 마련되는데 쉽지 않은 것입니다. 결국 올라가려고 하면 두들겨맞고 또 올라가려고 하면 또 두들겨 맞는 양상으로 전개됩니다. 시세의 바닥 및 상승추세로의 전환이 확인되지 않고 단지 가격이 저렴해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즉 감으로 바닥을 잡았다가는 추가로 물릴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바닥인줄 알았는데 지하실이 있더라" 라는 말은 여기에서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물려도 정배열에서 물려라" 라는 말은 이래서 나오는 것입니다. 지지와 저항의 원리를 안다면 바닥을 감으로 잡을 때 무엇을 겁내야 하는지를 알게 됩니다. 역배열 하락 중 매수포인트를 잡는 것은 개개인의 내공과 판단력이 좌우하게 됩니다만, 저항의 무서움을 알고도 그러한 판단을 하는 것과 저항이 뭔지, 이평선이 뭔지도 모른채 판단하는 것은 차원이 다릅니다. 역배열 상태에서의 반등포인트를 본인의 재능의 영역에서 판단하여 수익을 내는 사람들은 레벨이 대단한 것이지만 난이도가 굉장히 높으므로 신중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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